269개 부보금융사 중 61개사만 우수등급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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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금보험공사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경영 상황 등을 평가한 결과 22.7%가 우수한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109개(40.5%)가 우수 등급을 받았던 것과 비교해 48개사가 줄었다.
     
    예금보험공사는 269개 부보금융회사에 대해 2017사업연도 예금보험료율 산정을 위한 차등평가를 실시한 결과 61개사(22.7%)가 1등급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177개사(65.8%)는 2등급, 31개사(11.5%)는 3등급에 포함됐다.  

    지난해 차등평가 기준이 강화되면서 2016년 1등급을 받았던 회사들은 1년 새 48개사가 줄었다. 같은 기간 2등급 회사는 49개사가 늘어 대조를 보였다.

    예보는  부보금융회사별로 평가등급 1~3등급을 부여하고 이를 기준으로 차등화된 예금보험료율을 산정해 보험료를 부과하는 차등보험료율제도를 운영 중이다.

    차등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부보금융회사는 표준보험료율의 5%를 할인해 예금보험료를 결정한다. 2등급 금융사에는 표준보험료율을 적용하며 3등급의 경우 5%를 할증해 예금보험료를 산정한다.  

    269개 부보금융회사는 차등평가 결과에 따라 다음달까지 총 1조7800억원의 예금보험료를 예보에 납부해야 한다. 업권별 예금보험료 납부 보험료 비중은 은행이 52.2%로 가장 많고 생보25.7%, 저축은행 10.5%, 손보9.9%, 금투0.9%순이다. 
     
    예보는 부보금융회사에 차등평가 결과를 통보하면서 이를 상세하게 분석한 차등평가 종합분석 보고서를 함께 제공했다.

    예보 관계자는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2016년 10월에 개편된 차등평가 모형이 처음 적용됐다"며 "올해 말까지 부보금융회사가 사용하는 차등보험료율산정시스템(RBPS)의 기능개선을 완료해 사용자 편의성 제고 채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