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채널서 다음달부터 전자 동의 방식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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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생명이 디지털 기술 방식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 제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보험 계약 체결 뿐만 아니라 보험계약대출에 디지털 인증 방식을 도입하는 등 인슈어테크(보험+정보통신기술)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다음달부터 독립법인대리점(GA) 채널에서 서면 동의 방식을 폐지하고 전자 동의만 운영키로 했다.

    교보생명은 GA채널에서 그동안 서면 동의를 통해서도 고객 등록 및 보험계약 체결이 가능하도록 허용해왔다.

    하지만 서면 동의는 위·변조 가능성이 있는데다 계약체결 과정이 번거롭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앞으로는 휴대폰 인증 등 본인 인증을 통해 고객 동의를 구해야 계약이 체결된다.  
     
    전자 동의는 서면 동의와 달리 설계사들의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도와주고 고객은 LMS를 통해 어떤 정보 수집에 동의했는지 즉시 파악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교보생명 측의 설명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객 정보 동의 과정에서 서면 동의의 비효율성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LMS 또는 휴대폰 인증을 활용하기로 했다"며 "서면동의에 따른 불완전판매 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고 정보유출 우려도 줄여준다는 점에서 효율적이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으로 전자적 동의를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기술을 보험료 납부 등에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인슈어테크(보험과 기술의 융합) 활성화를 위해 카카오페이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었다.아울러 모바일앱 보험계약대출에 카카오페이 인증을 도입해 고객 편의를 더했다.고객이 보험계약대출을 이용할 때 별도의 앱이나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카카오톡으로 전달된 메시지를 통해 전자서명을 입력하면 본인인증이 완료되는 방식이다.

    교보생명은 향후 '카카오머니 송금'을 활용해 보험료를 납부하거나 보험금이나 보험계약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청구서를 등기우편 대신 카카오톡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청구 알림톡'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