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라이언즈 최종일, 필름크리에이티브 효과 부문 등 그랑프리 발표
  • ▲ 필름, 크리에이티브 효과성, 티타니움 등 부문의 수상작 발표 미디어 브리핑 (Press Briefing)ⓒ
    ▲ 필름, 크리에이티브 효과성, 티타니움 등 부문의 수상작 발표 미디어 브리핑 (Press Briefing)ⓒ
    칸 라이언즈 최종일인 22일,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필름, 티타니움, 크리에이티브 효과, 지속가능한 목적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부문 등에 걸친 그랑프리와 수상작들이 발표되었다. 

    필름 부문에서는 그랑프리가 모두 P&G에서 나왔다. P&G의 세제 브랜드인 Tide는 대중에게 이미 잘 알려진 유명한 광고들을 교묘하게 활용하면서, 자사의 브랜드 및 제품을 기가 막힌 유머로 치환시킨 시리즈 광고가 첫 번째 그랑프리의 영광을 안았다. 

    동시에 그랑프리로 선정된 P&G의 기업 PR성 광고는 "My Black is Beautiful" 캠페인이었으며, 인종에 의한 차별에 대한 인식제고는 물론 근본적 인권과 관련된 중요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사회적 임팩트에 기여한 캠페인에 수여하는 '지속가능한 성장목표 (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부문과 산업계 및 사회 전반에 온전히 새로운 원칙과 기준을 제시할 정도의 혁신적 성과를 보인 결과물을 선별하는 '티타니움 (Titanium)' 부문에서는 이미 '다이렉트 (Direct)' 부분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바 있는 환경보호 캠페인 '팔라우 서약 (Palau Pledge)' 이 총 3개 부문에서 그랑프리로 선정되는 진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팔라우 서약은 세계적 관광지 팔라우를 찾는 모든 관광객들에게 매우 예의 바르고 크리에이티브한 서약을 하게 함으로써, 다수의 관광객을 모두 자발적 환경지킴이로 활약하게 만든 효과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팔라우 서약 캠페인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비롯한 유명인들의 적극적 참여 등에 의해 SNS를 포함한 각종 미디어를 통해 세계적으로 강력한 임팩트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티타니움 부분 심사위원장 콜린 드콜시 (Colleen DeCourcy) 위든 케네디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팔라우 서약 (Palau Pledge)은 여러 부문에서 동시에 수상했음을 알고 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그 점이 더욱 기쁘다. 

    어떤 이유와 원칙을 적용해도 동일하게 훌륭한 캠페인으로 인정받았다고 믿는다"라는 심사평을 남겼다. 크리에이티브 효과성 (Creative Effectiveness) 부분에서는, 인도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사용하는 분필에 청결 및 위생에 필수적인 성분을 포함하여 생산, 인도 각지의 학교에 전파했던 "Savlon Healthy Hands Chalk Sticks" 캠페인이 그랑프리로 선정되었다. 분필 사용 후 손을 철저히 씻지 않은 상태에서 밥을 먹는 문화가 익숙한 아이들에게, 위생과 질병 예방 개념을 전파하기 위해 기획된 Savlon 브랜드의 활약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성평등과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노력 및 성과를 평가하는 'Glass' 부문에서는, 생리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 잡고자 기획된 'BloodNormal' 캠페인이 영광의 그랑프리를 안았다. 2018 칸 라이언스는 현지 시간 22일에 폐막된다. 

    유현재
    전) 제일기획 카피라이터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