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남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공준표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남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공준표 기자

    상속세 탈루 의혹 등을 받고 있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8일 오전 9시25분쯤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두 딸과 부인에 이어 포토라인에 서게 된 조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것이다.

    또 상속세 탈루와 관련해 조 회장은 “검찰에 모든걸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횡령 및 배임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말한 뒤 검찰청 안으로 들어갔다.

    조 회장이 검찰 포토라인에 선 것은 2015년 9월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처남 취업청탁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후 약 3년만이다.

    조 회장은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보유 자산을 상속받는 과정에서 일부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 회장 남매들이 탈루한 상속세 규모는 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조 회장 일가가 일감 몰아주기와 통행세 명목 등으로 회삿돈을 가로채고, 회사에 손해를 끼쳤는지 여부도 의심하고 있다. 횡령 및 배임 규모는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