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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국내 수제맥주 및 지역맥주 활성화를 위해 7월 5일까지 전점에서 ‘비어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해 다양한 수제맥주 상품들을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대표적인 행사 상품으로는 SNS 화제인 ‘제주맥주(1캔, 500ml)’를 정상가 대비 25% 가량 저렴한 3300원에, 국내 최초 캔 제작 수제맥주로 유명한 ‘해운대 맥주(3캔, 500ml)’를 정상가 대비 10% 가량 저렴한 1만원에 선보인다.
이외에도 ‘허그미 맥주’, ‘동빙고 맥주’와 ‘평창 맥주’ 등 다양한 지역맥주와 수제맥주를 판매한다. 수입맥주 4캔에 1만원 행사도 진행해 ‘볼비어 축구라거’, ‘크로넨버그 1664’, ‘에스트렐라 담’, ‘투어 헤페바이젠’, ‘써머스비 애플’ 등 다양한 상품을 균일가로 만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역맥주와 수제맥주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최근 수입맥주 인기 등과 더불어 맥주 시장에 대한 소비자 저변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이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제주맥주’의 경우 밀맥주의 부드러움과 제주 유기농 감귤 껍질의 산뜻한 향으로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6월(1~27일) 맥주 매출 순위에서도 전체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카스, 3위는 칭타오.
여름 시즌이 시작된 6월(1~27일) 들어 맥주 매출에서도 ‘지역 수제맥주’에 대한 고객 수요가 큰 폭으로 신장한 것으로 나타나 6월 한달 동안 지역 수제맥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23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맥주의 매출은 28.0% 신장했으며, 국산맥주는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매출 동향은 과거 몇 년간 유통업체의 수입맥주 보급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수입맥주를 접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게 됐고, 수입맥주를 넘어서 이색적인 맛과 향을 자랑하는 지역 수제맥주로까지 고객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수제맥주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제맥주 양조장’ 수는 2017년에 95개로 2014년 54개에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6년 200억원 규모였던 한국수제맥주 시장역시 지난해 400억 규모로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민 롯데백화점 주류 바이어는 “최근 다양한 맛과 향의 주류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수입맥주에 이어 지역맥주&수제맥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 수요를 반영해 올해 여름 시즌에 보다 다양한 지역맥주와 수제맥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