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인도·싱가포르 순방 동행 중 양해각서 체결국내銀 인허가 어려움 해소 및 사업 확장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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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정부의 신 남방정책에 부응해 은행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은행연합회는 10일 인도은행협회와 은행산업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양국 협회는 향후 각국의 금융규제 관련 현안 공유, 사원기관의 상호 진출 지원, 금융인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연수 부문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김태영 회장은 인도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이 영업 및 인허가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인도은행협회가 우리나라 은행의 입장을 인도 금융당국에 전달해 주고, 인도 내 사업 확장을 위한 시장조사 시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인도에 진출한 국내 은행은 총 8개로, 11개 지점과 4개 사무소가 있다.지점은 신한은행 6개, 우리은행 3개, 하나은행 1개, 기업은행 1개다. 사무소는 농협, 국민, 수출입, 부산은행이 각각 1개씩 진출해있다.이번 협약은 김태영 회장의 대통령 인도·싱가포르 순방 동행중에 이뤄진 것이다.앞서 지난달 22일에는 러시아 경제사절단에도 금융권 대표로 참석했으며, 가레긴 투썬얀 러시아은행협회장과 만나 양국 은행협회 간 상호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다.김 회장은 러시아은행연합회에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소개하며 향후 한·러 경제협력 강화에 따라 우리나라 은행들이 러시아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 요청했으며, 러시아은행협회장은 협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러시아에 진출한 국내 은행은 총 4개로, 2개 현지법과 2개 사무소가 있다. 현지법인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사무소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진출해있다.은행연합회는 인도은행협회를 포함해 현재까지 14개국 은행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도 국내은행의 해외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민간 금융외교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