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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은행권에 청년 일자리 창출 노력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를 요청했다.
시중은행장의 만남 자리에서 윤석헌 금감원장은 '은행산업의 신뢰회복'과 '쓸모 있는 금융, 도움이 되는 금융'을 위해 은행권이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금감원장과 연합회장, 22곳 은행장, 4곳의 유관기관장 등 총 28명이 참석했다.
윤 원장은 최근 '금융사와의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발언을 하며 금융사들과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3년만의 종합검사 부활을 예고했다.
이 자리에서 윤 원장은 "성장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과 혁신적이고 생산적인 분야로 자금이 원활히 배분될 수 있도록 자금중개기능을 활성화하고, 저신용‧채무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해달라"며 "금융사고 예방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를 요청했다.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가계부채 관리 등 은행의 건전성 관리도 요구했다.
지난 9일 발표한 금리산정체계 합리와, 지배구조 개선, KPI(핵심성과지표) 평가체계 개선 등 금융감독혁신 과제 이행도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이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경제혈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강화와 윤리경영 정착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은행권은 채용규모를 전년대비 약54% 확대하고, 7000억원 규모의 공동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000여명의 인력을 채용한 은행권은 올해 4600여명(하반기 3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