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현지 운용사 AM One에 위탁 운용주식-선물 등 혼합해 시장상황 유동적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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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조홍래, 이하 한투운용)은 일본 4차산업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주식-파생형 펀드인 ‘한국투자 일본 4차산업혁명 펀드’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한투운용은 25일 서울 금투협회에서 펀드 출시 설명회를 갖고 상품을 소개했다.

    이 펀드는 한투운용과 일본 현지 운용사인 AM원(One)과 협업해 운용된다. 한투운용은 AM원에 위탁해 현지 4차산업혁명 관련 산업에 투자한다.

    2016년에 출범한 AM원은 일본 내 4개 자산운용사의 합병으로 설립됐다. 일본 3위권 금융사인 미즈호그룹과 대형 생명보험사인 다이이치 라이프가 각각 지분을 51%, 49% 보유하고 있다. 

    펀드의 주 투자대상은 일본 내 △자율주행 자동차 △의료 및 헬스테크 △스마트농업 △핀테크 관련 기업이다.

    한동우 아시아비즈니스팀 부장은 “일본은 오랜 구조조정을 거쳐서 제 2차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소니는 최근 이미지센서 등 광학기술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혼다도 창사 이래 처음 순이익이 1조엔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경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평균 ROE가 10%를 넘었는데 이는 1982년 집계 후 처음”이라며 “주요 도심의 오피스 공실률도 자연공실률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완전고용’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부장은 “(호황 상태가) 특정 기업이 아닌 경제시스템 전반으로 확장된 것”이라며 “이번 펀드를 요약하자면 ‘투자의 적기에 그 핵심에 투자하자’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야 쇼헤이 AM원 책임매니저는 “혼다, 소니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하면 다음세대의 새로운 혼다, 소니가 탄생할 것”이라며 “환자의 신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의료진에 전달하는 ‘스마트 베드’, 운동 선수의 전성기 신체상태를 유지해 주는 ‘로봇 조끼’ 등 다양한 4차산업 기술이 현재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또 “투자 대상 중소기업의 경우 기업 선정에 있어 첫번째로는 테크놀로지, 둘째로는 정책적 지원여부, 셋째는 경영진을 고려하고 있다”며 “1차산업이 아닌 4차산업이기 때문에 산업구조를 붕괴시키지 않는 선에서 대기업 및 협회와 상생을 해 나가는 방식을 중요하게 감안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파생형보다 주식형 펀드를 선호하는 국내 투자자 성향상 주식-파생형은 리테일에서 다소 불리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투운용 측은 “이와야 매니저의 운용 스타일을 존중한 것”이라며 “국내 펀드 운용 규정상 주식형의 파생상품 편입이 10%를 넘으면 안 되는데 시장상황에 따라 유연히 대처하기 위해 선물편입 허용치를 가져가고 싶다는 의사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투자 일본 4차산업혁명 펀드는 오는 27일부터 신한은행과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되며 향후 판매 채널을 늘려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