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린든 가스발전소 지분 10% 인수이사회 정식 멤버 참여… 현지 전력사업 및 시장 파악 나서'가스복합-신재생' 영역 확장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기대
  • ▲ GS EPS가 미래에셋대우·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과 공동으로 보통주 10%를 인수한 미국 뉴저지주 린든 가스발전소 전경. ⓒGS
    ▲ GS EPS가 미래에셋대우·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과 공동으로 보통주 10%를 인수한 미국 뉴저지주 린든 가스발전소 전경. ⓒGS
    GS EPS가 국내 민간 발전사 중 처음으로 미국 전력시장에 진출한다.

    30일 GS그룹에 따르면 GS EPS는 미래에셋대우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과 공동으로 미국 뉴저지주 린든시에 위치한 972MW 용량의 린든 가스발전소의 보통주 1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의 투자는 미국 펀드인 아레스 EIF 매니지먼트와 오크트리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GS EPS는 린든 가스발전소 이사회 정식 멤버로 참여해, 현지 전력사업과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린든 가스발전소는 뉴저지주에 위치해 있지만, 전력망은 뉴욕시로 연결돼 있다. 생산하는 전력 대부분은 뉴욕시에 공급돼, 해당 지역에서 필요한 전력의 약 13%를 공급 중이다.

    또 경쟁 발전소에 비해 전력 생산효율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린든 가스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의 일부와 증기는 미국 동부 지역에서 가장 큰 정유사인 ‘필립스66’의 베이웨이 정유공장에 독점 공급되고 있다.

    GS EPS 관계자는 “린든 가스발전소 투자를 교두보 삼아 미국내 가스복합과 신재생 사업까지 영역을 넓혀 에너지 관련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GS그룹은 국내에 GS EPS의 2500MW급 발전용량, GS동해전력의 600MW급 발전소 2기 등 관련 계열사 발전용량을 합쳐 약 5100MW의 발전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