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계좌 개설만 하면 쉽게 펀드투자 가능일 5천원 소액 투자‧상품 추천 등 초보자 겨냥
-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간편결제서비스 ‘삼성페이’ 내에 온라인 펀드 쇼핑몰인 펀드 서비스를 지난달 31일 오픈, 대중적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펀드온라인코리아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펀드 서비스를 소개했다.삼성페이 내 펀드 서비스는 추가적인 앱 설치 없이 삼성페이가 설치돼 있는 단말기에서는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비대면으로 10여분간 간단한 계좌개설 과정만 거치면 즉시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개설 과정에서 공인인증서 등은 필요하지 않으며 단말기로 신분증을 촬영하고 간단한 인증절차를 거치면 전용 계좌가 신설된다. 이를 통해 1800여개 펀드의 정보를 확인하고 투자가 가능하다.여기에 ‘커피 한 잔’ 값인 5000원 정도의 소액을 매일‧매월 적립해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적립식 서비스를 제공해 목돈이 없는 투자자들에게도 문턱을 낮췄다.회사 측은 이를 ‘카페라떼 효과’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40세의 직장인이 매일 5천원, 월 10여만 원을 은퇴시점인 65세까지 ‘삼성한국형TDF2045 증권투자신탁H’ 펀드에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25년 뒤 평가금액이 4594만원에 달한다는 계산이다.펀드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는 투자자들을 위해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투자성향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 ‘내게 맞는 펀드’, 최근 각광받고 있는 미국‧베트남 주식 등 테마별 펀드를 소개하는 ‘요즘 뜨는 펀드’, 수익률 상위 0.1% ‘고수’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수의 펀드’ 추천 목록을 한눈에 볼 수 있다.펀드온라인코리아는 1000만 고객이 이용하고 있는 간편결제 1위 삼성페이라는 채널과의 제휴를 통해 자사 인지도를 높이고 더 많은 고객층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이병호 대표는 “저렴한 가격으로 시중 펀드의 96%를 판매하고 있는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은행, 증권사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연 13%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며 “이번 펀드서비스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융합’의 하나라고 보며 앞으로도 여러 서비스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이보경 부사장은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출범 후 4년간 최선을 다했지만 아직 인지도 측면에서는 부족하다”며 “1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삼성페이라는 채널에서 일년간 우리 브랜드를 알리는 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프로젝트를 기획한 후 5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지 넉 달 만인 지난달 31일 론칭했다”며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20대부터 은퇴 준비가 필요한 40대까지가 삼성페이의 주 고객층인데, 이들에게 쉽고 간편하게 펀드투자를 접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회사는 오는 11월부터 펀드서비스에 이어 연금서비스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초 연금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삼성페이 측에서 처음부터 너무 복잡한 서비스는 넣지 말자고 해서 약 11월경에 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추가 세액공제가 가능한 연금 상품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