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부회장, 리샤오민 서기 만나 2022년 설립 합의800 병상 갖춘 3급 종합병원 규모… 중국법인서 자체 투입
-
SK하이닉스가 중국 현지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우시 지역에서 3억 달러(약 3300억 원)을 투자해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SK하이닉스 중국법인이 자체적으로 자금을 투입해 진행하는 대규모 현지 사회공헌활동이다.10일 재계에 따르면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최근 중국 우시에서 리샤오민 우시시 서기와 만나 2022년까지 종합병원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우시에서 반도체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중국법인(SK hynix Semiconductor China Ltd.)'이 자체적으로 병원 설립 자금을 조달한다.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 공장에서 거의 절반 가량의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 현지 공장의 역할이 막중해지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종합병원을 설립키로 한 것이다. 병원 운영 주체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과거 SK텔레콤이 헬스케어센터를 운영할 때 협력했던 우시펑황병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새로 건립하는 병원은 3급 종합병원으로 외과센터와 내시경진료센터, 종양치료센터, 투석치료센터 등을 모두 갖출 예정이다. 박 부회장과 리샤오민 서기가 만난 자리에서는 우선 700~800여 개의 병상을 운영해보고 추후 병상을 두배 가량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서도 SK하이닉스는 SK텔레콤과 함께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었다. 지난 2016년 우시 취약계층의 진료를 위해 '행복버스'라는 무료 이동 진료소를 운영하며 현지에 의료시설에 대한 니즈가 크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이 같은 현지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재단도 설립했다. 2016년 우시에 사회공언재단을 설립한 SK하이닉스는 행복버스와 함께 양로원 환경 개선활동, 청소년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으로 지역사회와 공생하는데 노력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