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푸조 등 프랑스 업체 안방 사수전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 전기차·친환경차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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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파리모터쇼가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성대한 막이 올랐다. 오는 1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다양한 신차를 공개, 관람객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다만 글로벌 추세에 따라 많은 브랜드들이 불참하는 현상은 이번 역시 비켜나지 못했다. 실제 2018 파리 모터쇼에서는 폭스바겐을 비롯, 볼보, 제네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다수 브랜드들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
국내 업체들 중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참가한다. 르노, 푸조, 시트로앵 등 프랑스 업체들이 신차 공세로 안방 사수에 나서는 가운데 BMW, 벤츠, 아우디도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판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고성능차, 친환경차 등 총 14개 모델을 전시한다. 그 중 메인 모델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i30 패스트백 N’이다.
'i30 패스트백 N'은 ‘i30N’, ‘벨로스터N’에 이은 고성능 N의 세번째 모델로,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i30의 5도어 쿠페 버전인 ‘i30 패스트백’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현대차는 올 연말부터 유럽시장에서 ‘i30 패스트백 N’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신형 씨드를 변형한 슈팅브레이크 버전 '신형 프로씨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슈팅브레이크란 날렵한 쿠페 디자인과 왜건의 장점을 결합한 스타일을 뜻한다.
신형 프로씨드는 1.0L T-GDI(120마력), 1.4L T-GDI(140마력), 1.6L CDRi(134마력) 등 세 가지 엔진 버전으로, 6단 혹은 7단 스피드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했다.
일본 제조사인 렉서스는 'RC 럭셔리 스포츠 쿠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뉴 RC는 기존의 스포티한 외관에 플래그십 럭셔리 쿠페인 LC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고, 강력한 주행 성능이 합쳐져 렉서스 쿠페의 매력을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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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는 준중형 SUV 모델 '뉴 카자르'와 경차인 트윙고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인다. 뉴 카자르는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45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카자르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푸조는 ‘New 푸조 508 SW’와 ‘푸조 e-레전드 콘셉트’, 그리고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New 푸조 508 SW’는 푸조 508 세단을 기반으로 한 에스테이트 모델로, 낮고 슬림한 차체와 역동적인 바디 라인을 기반으로 에스테이트 특유의 넉넉한 적재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푸조 e-레전드 콘셉트는 푸조 504 쿠페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재해석 한 모델로, 외관은 504 쿠페의 스타일을 계승했다. 100% 전력으로 구동되며, 100kWh 배터리를 장착해 최고 출력 340 Kw, 최대 토크 800Nm의 성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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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이번 모터쇼에 불참했지만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의 유럽 공략은 지속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GLE의 신형 모델 ‘더 뉴 GLE’를 비롯, ‘더 뉴 B-클래스’와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35 4MATIC’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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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고성능 브랜드인 신형 M5 컴페티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X5의 4세대 신형과 함께 비전 i넥스트(VISION iNEXT SUV) 콘셉트카, 3시리즈 고성능 세단도 전시한다.
아우디는 소형 세단 'A1 스포트백'과 소형 SUV 'Q3 신형'을 공개하고, 첫 양산형 순수 전기차 'e-트론'을 출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