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 시장 모두 '보통' 이상
  • ▲ 가락시장이 2017년도 최우수 수산물 도매시장에 선정됐다.ⓒ서울시
    ▲ 가락시장이 2017년도 최우수 수산물 도매시장에 선정됐다.ⓒ서울시
    서울 가락시장이 지난해 가장 우수한 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선정됐다.

    4일 해양수산부는 2017년도 수산물 도매시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수산물 도매시장 19곳, 수산물 공판장 7곳, 도매시장 법인 20곳, 시장 도매인 4곳 등 총 50곳이 평가를 받았다. 수협 가락공판장, 도매법인 강동수산 등도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평가 결과, 가락시장이 최우수, 부산 국제수산물도매시장과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이 각각 우수 시장에 선정됐다.

    나머지 47개 시장‧법인은 '보통' 평가를 받았다. 최하 등급인 ‘미흡’ 평가를 받은 곳은 없었다.

    해수부는 가락시장이 최우수 평가를 받은 사유로 ▲전자송품장 제도 정착 ▲깐굴 포함 수산물 표준 거래 문화 정착 등을 꼽았다.

    가락시장은 그동안 경매시장에서 70여 가지 단위로 경매되던 깐굴에 대해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표준 거래제를 도입했다. 깐굴 표준 거래 단위는 각각 2㎏, 3㎏, 4㎏이다.

    해수부는 최우수‧우수 사업장에 대해 수산물 유통정책자금 금리를 기존 3%에서 1~2%까지 낮춰주고 배정 가능 금액을 확대토록 할 계획이다.

    수산물 유통정책자금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수협이 수산물 수출업체에 대해 원료 구입 등 운영자금 명목으로 빌려주는 돈이다. 업체당 최대 50억 원 한도다.

    해수부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 제77조에 따라 매년 수산물 도매시장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는 3월부터 9월까지 서류 평가 및 현장 심사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에는 물류 체계 개선 정도, 재무 건전성 등 총 67개 항목이 포함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평가를 맡았다.

    해수부 유통정책과 관계자는 "이번에 평가받은 도매시장‧법인들은 특정 항목에서 아주 낮은 평가를 받은 바가 없고, 종합 평가 결과 최소 '보통' 등급에 해당해 특이사항은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