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 연체액 30%·새희망홀씨 연체액 45% 증가
  • ▲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실
    ▲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실
    미소금융·햇살론·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의 연체금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7일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미소금융·햇살론·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의 연체금액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햇살론 대위변제액은 372억원이었으나 올 7월 말 4890억원으로 13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대위변제율은 8.1%로 5.91%p 상승했다.

    특히 올해 들어 대위변제액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태규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사이 늘어난 대위변제액은 2381억원으로 지난해 1년간 발생한 금액(2510억원)과 맞먹는다.

    미소금융의 연체금액도 350억원으로 지난 2016년 대비 29% 증가했으며 새희망홀씨도 45.5% 늘어난 1382억원으로 기록했다.

    신용등급별로 보면 저신용자를 중심으로 연체금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소금융의 경우 올 7월 말 7등급 이하 저신용자 연체금액은 296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53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전체 연체금액 증가액의 71%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햇살론도 최근 3년간 6등급 이하 저신용자 중심으로 대위변제율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8.41%였던 대위변제율은 현재 51.21%p 늘어난 69.62%다.

    이태규 의원은 “서민금융상품마저도 채무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민생경제와 서민가계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며 “경제회생 대책과 함께 가계 부담의 고통을 덜어주는 서민금융 지원방안의 새로운 고민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