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매출액도 4284억원…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리모델링 사업 집중 투자로 파훼법 찾기 나서"
  • ▲ 한샘 CI. ⓒ한샘
    ▲ 한샘 CI. ⓒ한샘

    한샘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1.0% 급감한 14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428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다. 주택시장 규제강화 등을 이유로 주택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부문의 매출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3분기 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인테리어 사업부문이 전년동기 대비 27.4% 감소한 1266억원, 부엌유통 사업부문이 26.1% 줄어든 1763억원을 기록하면서 하락 폭이 컸다.

    한샘 관계자는 "주택시장 규제강화의 요인으로 주택거래량이 감소하면서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샘은 리모델링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집중 투자를 통해 신규 먹거리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 기간을 최대 5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례로 3~5일 이상 걸리던 욕실 공사 기간을 1일로 줄이는 성과를 보이며 지난해 매출액 1300억원을 기록해 3년전과 비교해 3배 이상 성장했다.

    회사의 유통망도 리모델링 사업에 초점을 맞춰 혁신해 나가고 있다. 가구, 생활용품 중심의 ‘한샘플래그샵’은 리모델링 전시가 추가된 ‘한샘디자인파크’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논현점이, 7월에는 목동점이 공사를 마쳤다.

    기존 리모델링 제휴점은 대리점으로 전환해 시공품질과 서비스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80여개의 제휴점을 대리점으로 전환했고 2020년까지 총 5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0~400평 규모의 한샘리하우스 전시장도 2020년까지 50개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의 혁신으로 주택매매거래 감소라는 현재의 시장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인 리모델링 공사 수요를 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성장가능성이 큰 리모델링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