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분할 공고 시 신청자 없어 분할매각으로 선회
  • ▲ 성동조선해양의 2차 매각공고. ⓒ삼일회계법인
    ▲ 성동조선해양의 2차 매각공고. ⓒ삼일회계법인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성동조선해양이 분할매각을 추진한다. 앞서 일괄매각 방식으로 인수처를 기다렸지만 희망자가 없어 분할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의 매각 자문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다음달 14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 및 비밀유지확약서를 접수받는다. 본입찰은 다음달 19일이다.

    성동조선은 1·2·3야드를 일괄매각하는 방식으로 1차 매각공고를 냈다. 그러나 지난달 5일까지 진행된 1차 공고에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분할매각을 추진한다.

    업계에 따르면 1차 공고에서 일괄매각 보다 분할매각을 희망하는 기업이 있어, 삼일회계법인은 2차 공고에는 야드를 나눠 매각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삼일은 성동조선의 분할매각을 세가지 방식으로 구분했다. 1야드와 3야드의 잔여부지를 각각 따로 매각하는 방식과 성동조선의 핵심자산인 2야드와 회사에 투자하는 방식 등이다. 야드를 제외한 성동조선의 회사 매각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