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글로벌 셀링 “ K뷰티·패션 등 한국 고유 제품 확대”

박준모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Amazon Global Selling) 대표는 6일 서울 중구 을지로의 한국 자사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아마존글로벌셀링은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내년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박준모 대표는 “아마존글로벌셀링은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D2C(Direct to customer)’ 모델을 도입해 온라인을 통해 전세계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하고,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D2C’는 제조업체가 도매업체를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기존의 전통적인 무역 프로세스와 달리 아마존이 제시하는 새로운 무역 모델이다. 누구에게나 판매하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약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작년 상반기 글로벌아마존셀링을 통해 판매된 중소기업제품은 2억 개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아마존글로벌 셀링은 다음과 같은 전략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K뷰티, K패션, K팝 분야에서 거둔 큰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 셀러들의 고유한 제품과 브랜드가 전세계 고객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브랜드 대상 세미나 등 지원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기업들의 입점과 판매를 돕는다. 브랜드 보유 기업들에게는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해 브랜드를 구축, 강화, 보호할 수 있도록 도구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조사에게는 고품질의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역회사들에게는 제품을 잘 공급받아 양질의 제품을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 셀러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입점 희망 기업들을 위해 지방마다 교육 프로그램을 론칭, 새로운 온라인 수출의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 셀러들이 미국 아마존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 아마존 등으로 진출하여 마켓플레이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국어 서비스도 개선한다. 유럽 내 4개국(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셀러 센트럴(에 대한 한국어 번역을 제공하고, 한국 셀링 파트너 지원팀이 한국어로 셀러 계정 운영을 지원한다.

이러한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성과를 내고 있다. 노트북 웹캠 보호기를 판매하는 스타트업 업체 ‘스티글’이 대표적이다. 아마존에 진출하기 전 한국에서 하루에 제품 5개를 팔았던 스티글은 현재 아마존 내 관련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스티글’ 송성덕 공동 창업자는 “아마존을 통한 미국 진출을 결심하게 됐다. 코트라(KOTRA)와 아마존 글로벌 셀링이 공동 주최하는 ‘아마존 로켓 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해 아마존 입점에 필요한 지식을 쌓아 입점했다. FBA(Fulfillment by Amazon) 등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솔루션을 활용하여 입점한 지 1년도 안돼 베스트셀러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