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법인 대표 만나 사업·투자현황 점검‘SK의 밤’ 행사서 미국 정·재계 인사들에 그룹 투자계획 설명
  • ▲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1월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8 신년회’에서 딥체인지와 관련된 실천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SK
    ▲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1월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8 신년회’에서 딥체인지와 관련된 실천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북미지역의 사업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찾아 ▲SK USA▲SK E&P ▲SK종합화학 ▲SK종합화학 아메리카 ▲SK바이오팜 R&D센터 등 현지법인 대표들과 만난다. 사업 및 투자현황과 내년도 경영계획을 보고 받으며 미주 사업 전반을 파악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워싱턴 방문기간 중 조니 아이잭슨 조지아주 상원의원과 커트 캠벨 아시아그룹 회장,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와도 잇따라 면담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저녁 SK하이닉스 워싱턴D.C. 지사에서 열리는 ‘SK의 밤’ 행사에도 참석한다. 미국 정·재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하는 이 행사에서 최 회장은 SK그룹의 현지 사업현황과 투자계획 등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올해 초부터 글로벌 사업에서의 ‘딥체인지’를 강조해왔다”며 “중국과 중동, 동남아시아 등 기존 글로벌 거점 외에도 세계 경제의 중심이자 성장판 역할을 하는 북미 지역에서의 사업확장도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북미사업 드라이브에 맞춰 SK 계열사들은 북미에서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병은 물론 R&D를 통한 사업확장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1조1396억원을 투자해 연간 9.8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기로 의결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뇌전증 치료신약 후보물질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신약 판매 허가 신청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국내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이 기술수출을 거치지 않고 FDA에 직접 허가 신청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