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여정 길어진 소비자, 모바일 구매 증가호흡 긴 세일 마케팅이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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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와 새해 맞이 쇼핑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기업들의 연말연시 마케팅도 예년보다 빨라지고 있다.
3일 크리테오의 2018년 홀리데이 쇼핑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연말 쇼핑 트렌드는 선물 구매 시기가 빨라지고 모바일을 사용한 구매가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세일 마케팅은 특정일에 국한된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보다 일주일, 한 달 등 긴 기간 동안 지속해서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 트렌드다. 11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도 월초부터 세일을 시작해 한 달 간 지속했다.
보고서는 연말 시즌 고객들의 구매가 일찍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12월 초부터 연말연시를 위한 마케팅을 펼쳐야한다고 말했다.
연말 세일을 12월 1일에 맞춰 시작한 오픈마켓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은 한 달 혹은 그 이전부터 할인 혜택을 찾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발 빠른 마케팅으로 고객에게 기대감을 조성해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보고서는 전세계적으로 쇼핑 앱을 보유한 유통회사의 온라인 거래 50% 이상을 모바일이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바일의 성장이 강화돼 인앱 매출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인앱 거래 비율은 2016년에는 31%, 2017년에는 46%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커머스는 대부분 근무시간 이전과 이후에 이뤄진다. 소비자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여러가지 상품들을 둘러보고 귀가할 때 구매를 하는 패턴을 보인다.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한 구매는 밤과 주말에 가장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연말 시즌, 미국 내 온라인 구매의 48%가 스마트폰으로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크리스마스 마케팅은 지난해에 이어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유튜브 마케팅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보고서는 장남감 카테고리뿐만 아니라 패션, 뷰티 등 많은 브랜드들이 인플루언서와 언박싱(Unboxing, 개봉하며 설명하는 것) 영상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면 효과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경기가 좋지 않았던 만큼 크리스마스 및 연말 마케팅을 예년보다 빠른 11월부터 시작했다"며 "11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예상외의 선전을 이어 12월에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