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5%p 전격 인상…올해 마지막 결정한·미간 금리차 또다시 0.75%p 벌어져
  • ▲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
    ▲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
    미국이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내년 금리 시계도 속도조절에 나서기로 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2.00%~2.25%에서 2.25%~2.50%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올해 3월, 6월, 9월에 이은 네 번째 인상이다. 연준은 그동안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란 신호를 계속 보내왔다.

    하지만 내년도 금리 인상 횟수를 기존 3차례에서 2차례로 낮췄다. 2020년은 기존 1차례로 유지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 둔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미국의 경제성장이 느려지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노동시장과 경제활동이 지속해서 강세를 보인다"며 "일자리도 늘었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물가상승률도 목표 범위에 부합한다"며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인플레이션 모두 2%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준은 성명서에서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기조는 유지했지만, 과거에 없던 '다소'라는 표현을 추가하면서 통화 긴축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날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한·미 간 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로 벌어졌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리차가 0.75%에서 0.50%로 좁혀졌지만 다시 제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