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객수용 1억명… 세계 3대 공항 발돋움4.2조 투입, 일자리 5만개·경제유발효과 11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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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는 국토부 손명수 항공정책실장과 인천시 허종식 부시장,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을 비롯해 항공·건설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다.
4단계 사업은 총 4조2000억원을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 활주로 신설, 계류장 확충 등을 추진한다.
제4 활주로가 건설되면 시간당 운항 횟수가 현재 90회에서 100회로 는다. 첨두시(러시아워)에도 공항운영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항공기 활주로 점유시간 단축을 위한 고속탈출유도로 확충으로 시설효율도 높아질 전망이다.
제2여객터미널이 확장되면 여객수용능력이 7200만명에서 1억명으로 증가해 메가 허브공항이 완성된다. 2023년 국제선 여객처리와 공항 수용 능력 규모에서 두바이 등과 함께 세계 3대 공항으로 도약하게 된다. 여객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 등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계류장은 212개소에서 298개소로 늘린다. 제1·2 여객터미널 연결도로 단축노선(13.5㎞)도 건설한다. 주차장은 4만면으로 1만면 확장한다.
인천공항공사는 4단계 건설 기간 5만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11조원쯤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손 정책실장은 "4단계 사업은 항공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동북아 중추 허브공항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여객 1억명 시대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2023년까지 4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온 힘을 쏟겠다"며 "인천공항이 명실상부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 이후 2008년 탑승동 개장(2단계), 올해 제2여객터미널 개장(3단계) 등 단계적으로 확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항 이후 항공 수요는 연평균 7.6% 증가추세다. 현재 연간 수용 능력은 7200만명이다. 2023년 9500만명으로 늘어 포화가 예상된다.
국제공항협의회(ACI) 예측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여객은 2031년 157억명을 돌파해 지난해보다 2배쯤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국의 공항 확장 경쟁도 치열하다. 터키는 국제여객 63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스탄불 신공항을 올해 말 개항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2030년을 목표로 제5 터미널과 제3 활주로 신설을 추진한다. 홍콩공항은 2024년 기존 제2 터미널을 확장하고 탑승동과 제3 활주로 추가 건설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