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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역사상 첫 여성 홍보실장이 탄생했다. 최정우 회장의 파격적인 인사로 평가된다.
20일 포스코는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최영 상무보를 상무로 승진시켰다. 아울러 신임 홍보실장을 맡도록 했다.
포스코에서 여성 홍보실장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영 신임 홍보실장은 1968년생으로 부산 출생이다. 이사벨여고(현 이사벨고)와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최 실장은 포스코 여성 공채 1기로, 포스코 여성 직원들 내에서 중추적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영 장군과 이름이 같아서 남성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철강업종 특성상 여자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자 임원이 극히 드물다. 최 상무를 비롯해 이유경 상무, 오지은 상무보, 김희 상무보 등 4명이 있고, 계열사인 포스코대우에 최은주 상무와 홍진숙 상무보 등 2명이 있다.
최 실장은 홍보실에서 홍보기획 및 광고 업무 등을 주로 했으며, CSR 업무도 진행한 바 있다.
5년 전에 포스코대우로 자리를 옮겨 언론 및 CSR 등을 4년간 총괄했고, 올해 1월 포스코 홍보실로 컴백하면서 그룹장을 맡아왔다.
한편, 기존 이상춘 홍보실장은 포스코건설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