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roup(자료제출)·OPNI(기업집단공개) 시스템, 통합시스템으로 일원화
  • ▲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뉴데일리 DB
    ▲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뉴데일리 DB

    10년만에 기업집단포털이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향상 시킨 사용자 지향형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 24일부터 시범운영이 개시된다.

    그간 운영해 오던 대기업집단과 지주회사에서 자료를 제출받고 분석·관리하는 e-GROUP(자료제출) 시스템과 분석된 자료를 외부에 공개하는 OPNI(기업집단공개) 시스템은 노후화로 사용자의 편의성 및 업무 효율성이 저하됨에 따라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또한 현 시스템이 엑셀 등 상용 문서프로그램과 호환이 되지 않아 일일이 수작업으로 입력해야 하는 등 기업측 담당자의 업무부담이 발생돼 왔다.

    이에 공정위는 2017년 6월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 이용자 참여 방식으로 시스템 전면 개편 작업을 추진해 왔다.

    기업집단포털시스템은 자료제출시스템 개선을 통한 기업편의성 제고에 역점들 두었다.

    종전에는 기업측 업무담당자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자료를 입력함에 따라 과다한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고 시스템상 집계·계산·오탈자 확인 기능이 없어 잘못된 정보가 입력될 우려가 있었다.

    또한 전자파일과 별도로 정식 서면자료를 우편, 택배 등의 형태로 제출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이에 기업집단포털시스템은 개별 항목별로 입력하지 않고 엑셀 등 전자문서 형태로 제출하면 시스템에 자동 반영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아울러 기존에 전자파일 외에 서면자료 형태로 별도 제출받던 것도 온라인 상에서 PDF 파일형태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 측의 자료 제출상 불편함과 비용부담이 경감되고 입력자료의 정확성도 확보될 전망이다.

    대국민 정보공개도 강화된다. 종전에는 기업집단을 알아야만 소속회사를 찾을 수 있는 등 기업집단 및 소속회사 정보조회가 불편했고 기업집단 정보가 각 연도별·회사별·집단별로 단편적으로만 제공되고 숫자·텍스트 위주로 제시됐다.

    집단포털은 검색기능을 개선해 기업집단과 소속회사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체자료 엑셀 다운로드, 집단간·회사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했다.

    기업이 제출한 자료를 공정위 직원이 파일형태로 내려받아 일일이 수작업으로 정리·분석하는 과정 역시, 제출된 자료를 시스템상에서 다양한 검색조건하에 추출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능으로 개선됐다.

    이외에 금감원 공시시스템(DART), 신용평가사 정보와 연계해 관련 공시 및 기업현황 자료도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집단 제출자료가 공정위 내부시스템에 축적·DB화되고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내년 1월말까지 시범운영을 실시해 이용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시스템을 보완해 내년 2월 1일 시스템을 정식 개통할 계획”이라며 “기업집단포털시스템 개통을 통해 기업집단정보에 대한 기업과 국민의 접근성과 신뢰도를 제고하고 보다 우수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