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원유생산량 최대 20만 배럴… 나이지리아 원유생산량 10%
  • ▲ 삼성중공업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29일 나이지리아 에지나 FPSO가 첫 생산한 원유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29일 나이지리아 에지나 FPSO가 첫 생산한 원유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의 에지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가 첫 원유 생산에 성공했다.

    3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에지나 FPSO는 지난해 12월 29일 해상 시운전을 마치고 원유 생산에 나섰다.

    현지 생산규정에 따라 지난해 8월 나이지리아 생산 거점에서 출항한 지 4개월 만이다. 당시 현지 거점에서 모듈 및 탑재를 마치고 출항한 에지나 FPSO는 해상 시운전과 원유 생산까지 마쳐 계획된 일정의 모든 공정을 완료했다.

    이 설비는 나이지리아 원유 생산량의 10% 수준에 달하는 1일 최대 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한다.

    나이지리아 연안에서 150km 떨어진 에지나 해상 유전에 투입된 이 FPSO는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 크기다. 저장용량은 230만 배럴로 상부플랜트 중량만 6만톤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 설비다.

    삼성중공업은 에지나 프로젝트를 설계와 구매, 제작, 운송, 시운전 등을 총괄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총 계약금액은 34억 달러로 역대 FPSO 중 사상 최대 수주금액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에지나 FPSO의 첫 원유생산은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모든 공정을 최고 수준의 안전과 품질로 완료했다는 의미”라며 “초대형 FPSO의 공사 수행능력을 입증해 앞으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주될 해양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