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 매출 8조5815억원·수주 117억 달러흑자전환 위해 4대 중점 추진사항 발표
  • ▲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과 가삼현 사장. ⓒ현대중공업
    ▲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과 가삼현 사장. ⓒ현대중공업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가 회사의 미래를 결정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영석·가삼현 사장은 3일 신년사에서 “수년째 지속된 조선해양 불황과 빠른 기술 진보에 따라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기회와 위협요소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술과 산업의 대전환기를 맞아 어떤 기업도 방심하거나 자만하면 한순간에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한시도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이유”라며 “위기극복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현대중공업이 흑자전환에 성공하기 위해 올해 슬로건으로 ‘다시 일어나 세계 제일 조선해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매출과 수주 목표로 각각 8조5815억원, 117억 달러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4대 중점 추진사항을 발표했다. ▲안전한 일터 조성 ▲혁신적인 원가절감 ▲ 기술·품질력 강화 ▲소통과 화합을 통한 ‘안정된 회사’ 건설 등이다.

    한영석·가삼현 사장은 “안전은 어떠한 사안 보다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올해도 ‘안전 최우선’을 첫 번째 경영가치로 설정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해 초유의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안정강화 정책을 시행해 재해율을 30% 가량 낮췄다”며 “진정한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생활 속에 안전이 뿌리내리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임직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해 말 문을 연 ‘통합안전교육센터’의 커리큘럼을 실천과 예방 중심의 현장교육으로 바꾸겠다고 전했다.

    원가절감에 대한 뜻도 밝혔다. 후판 등 원자재 가격이 지속상승하고 있는 만큼 구조 최적화 설계와 공법·공정 개선 등으로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목소리다.

    한영석·가삼현 사장은 “원가절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수주를 늘리겠다”며 “이를 통해 흑자를 달성하는 수익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임직원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기술과 품질 강화와 관련해서는 LNG 연료추진선과 가스엔진 등 친환경 기술의 고도화로 시장선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차세대 스마트십과 엔진 솔루션 등 첨단 ICT 융합제품으로 시장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한영석·가삼현 사장은 임직원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현대중공업의 과거 위상을 회복해 안정된 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한영석·가삼현 사장은 “선배들이 우리에게 자긍심으로 가득한 회사를 물려준 것처럼 우리도 최고의 회사라는 명예를 되찾아 후배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며 “모두 조금만 힘을 내 어두운 새벽을 밀어내고 희망찬 아침을 맞이하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