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올해 첫 일감 따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첫 일감으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을 따냈다.

대우조선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VLCC 4척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4095억원이며 이는 2017년 매출 대비 3.7%에 해당하는 규모다. 해당 선박은 오는 2021년 2월 말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VLCC는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과 더불어 한국 조선업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분야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VLCC 물량 총 41척 가운데 약 83%인 34척을 한국 조선소가 수주했다.

업체별로 지난해 VLCC 수주량을 보면 대우조선이 16척, 현대중공업그룹이 14척, 삼성중공업이 4척을 수주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올해 수주 목표를 80억달러 수준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 목표액인 73억달러보다 10%가량 늘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