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VLCC 수주물량 16척… 이미 40% 달성
  • ▲ 대우조선해양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 올해 들어 VLCC만 6척을 수주해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18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최근 오만 국영해운회사인 ‘OSC’로부터 VLCC 2척을 수주했다. 총 계약금액은 1억8400만 달러(약 2060억원)다.

    이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내년 4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 계약에는 추가 옵션물량이 1척 포함돼 향후 추가수주가 기대된다.

    대우조선과 오만의 인연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오만 정부와 수리조선소 건설 및 10년 위탁 경영계약을 맺었다. 위탁경영은 2016년 종료됐지만, 이 기간 450여척의 선박이 성공적으로 수리를 마쳐 현지 산업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같은 우호적 관계로 대우조선은 오만 OSC로부터 2008년 VLCC 5척을 수주한 데 이어 두번째로 선박을 수주했다.

    대우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VLCC는 30만톤급이다.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친환경선박이다.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 등 최신기술이 적용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우리의 기술력을 믿고 선박을 발주한 OSC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선주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인도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지난해 조선업계에서 가장 많은 16척의 VLCC를 수주했다. 올해는 이미 총 5억5000만 달러 규모의 VLCC 6척을 수주해 지난해 수주물량의 약 40%를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