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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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방식에 대해 일반적인 주식매각이 아닌 산업은행과 함께 신설된 중간지주사에 공동투자하는 형태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31일 열린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우조선 지분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인수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조영철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현대중공업을 투자부문인 조선합작법인과 사업부문인 현대중공업으로 물적분할한다”며 “산업은행은 보유한 대우조선 전량을 조선합작법인에 현물출자한다. 현대중공업은 산업은행에 상장할 조선합작법인의 우선주 1조2500억원 등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계약은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 중 어느 한 쪽이 강제로 진행한 것이 아니다”며 “기간산업이 조선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양측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교환한 가운데 기존 빅3 체제를 빅2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지분 인수 관련 제안이 삼성중공업에도 전달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달 28일까지 삼성중공업이 지분 인수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오는 3월 8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