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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량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9만860대의 전기차를 팔아 폭스바겐(8만2685대)를 제치고 제조사별 순위 8위에 올랐다.
이는 2017년(4만7000대)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2016년(1만3000대)과 비교하면 7배 성장했다.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판매가 성장한 것은 현대차 코나 EV, 기아차 니로 EV 등 SUV 기반 신형 전기차 출시 영향이 컸다.
코나 EV는 지난해 2만2787대를 판매해 현대기아차 전기차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니로 EV는 7362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전기차 판매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코나 EV와 니로 EV 상승세와 함께 쏘울 부스터 EV, 더 뉴 아이오닉 EV 등 신차 2종이 출시되기 때문이다.
쏘울 부스터 EV는 기존대비 80% 이상 향상된 150kW출력을 확보해 1회 충전시 386km 주행이 가능하다.
더 뉴 아이오닉 EV는 배터리 용량과 동력성능, 1회 충전 주행거리, 디자인 등 기존 모델보다 상품성이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는 테슬라로 24만5240대를 기록했다.
2위는 중국 비야디(BYD·22만9339대), 3위는 르노-닛산-미쓰비시(19만2711대)다. 베이징 자동차, BMW, 상하이자동차, 지리 자동차, 현대기아차, 폭스바겐, 체리자동차 등이 뒤를 이었다.
2017년 9, 10위를 기록했던 GM과 토요타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