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UAE 왕세제 정상회담 후 공식발표 예정
  • ▲ 안재현 SK건설 사장과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UAE 국무장관 겸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사장이 정유시설 계약 외부 공표 MOU에 서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 안재현 SK건설 사장과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UAE 국무장관 겸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사장이 정유시설 계약 외부 공표 MOU에 서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SK건설이 지난해 UAE에서 1조원대 규모의 원유비축시설 프로젝트를 따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지난해 UAE 푸자이라 지역에 약 4000만배럴 규모의 원유비축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를 수주해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1조원 규모로,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가 발주한 사업이며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최근 UAE가 산유량을 늘리고 있어 석유 저장시설의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SK건설이 이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다.

    푸자이라는 UAE를 구성하는 7개 토후국 중 한 곳으로, 석유를 생산하지는 않지만 인도양에 인접해 있어 석유 수출 항구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2012년 푸자이라항과 아부다비를 연결하는 송유관이 건설되면서 UAE는 이란에 맞닿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고 원유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

    한편, SK건설 측은 이 프로젝트를 수주한 뒤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공식 발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의 정상회담 이후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정상회담 후 진행된 오찬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안재현 SK건설 사장이 초청된 것도 이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안재현 SK건설 사장과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UAE 국무장관 겸 ADNOC 사장은 푸자이라 정유시설 관련 협약을 맺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