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만 공공·민간 인프라 공사 1886억원 규모 수주
  • ▲ 현대오일뱅크 #9 선석 부두 축조공사 위치도. ⓒ한라
    ▲ 현대오일뱅크 #9 선석 부두 축조공사 위치도. ⓒ한라

    한라는 현대오일뱅크가 발주한 '현대오일뱅크 #9 선석 부두 축조공사'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본 공사는 약 851억원 규모로,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일원에 선석 부두(돌핀부두 및 해상 데크 관련 공사)를 조성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0개월이다.

    앞서 2014년에는 사업지 인근 '현대 대죽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한라는 지난 21일 김포~파주 고속도로 건설공사(4공구)에 이어 이번 공사를 수주하면서 2월에만 인프라 부문에서 1886억원의 신규수주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라는 전년대비 70%가량 증가한 1조4174억원의 신규수주액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바탕으로 올해 신규수주 목표를 1조8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수주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프라, 토목 분야에서 기술형 입찰제도가 확대되는 입찰환경에 맞춰 우수 시공능력을 토대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철도, 항만, 공항의 공종에 적극 참여하고 생활형 SOC사업, 예비타당성 면제 지원 사업 등 정책 변화에 맞춰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선다.

    민자 SOC사업에서도 우수한 사업 노선을 선점, 제안해 적극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앞으로 정부의 SOC예산이 증액된 데다 3기 신도시 건설, 남북경협사업 관련해 참여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라진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 등 우량 민간 신규거래선을 확대하고 있어 수주잔고의 질적인 턴어라운드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토목 부문 신규수주는 전년대비 3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토목 부문의 원가율이 정상화되고 있는 국면에서 수주가 증가하기 때문에 매출 증가와 이익 개선의 가시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