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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CJ헬스케어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주최 제20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해당 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CJ헬스케어는 '대한민국 30호 신약'인 케이캡정으로 지난 2016년 기술수출상을 받은 것에 이어 첫 신약개발상 대상을 받게 됐다.
올해 20회를 맞는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정된 가장 권위 있는 신약개발 관련 상이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지난 1999년 4월 제정했다.
'Korea P-CAB'이라는 의미의 케이캡(K-CAB)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주 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모두에 허가를 받은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계열의 신약이다. 케이캡정은 지난해 7월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허가 받고 지난 1일 급여 출시됐다.
케이캡정은 '빠른 약효발현'과 '야간 위산분비 억제' 등이 특징으로, 하루에 한 번, 1정 복용 시 투여 첫 날부터 최대 위산분비 억제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24시간 동안 위 내 pH를 4 이상으로 유지해 야간 위산 분비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케이캡정은 지난 2015년 중국 뤄신(Luoxin)과 총 9529만 달러(약 1143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베트남 비메디멕스(Vimedimex Medi Pharma)와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최근에는 멕시코 카르놋(Laboratorios Carnot)과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 국가에 케이캡정을 독점 공급하는 약 8400만 달러(한화 약 1008억 원)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중남미 17개국 등 전 세계 20개 국가에 진출한 것이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케이캡을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육성해 우리나라의 신약 R&D 역량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진행된 '제20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연구책임자 표창식'에서는 김봉태 CJ헬스케어 임상의학센터 부장이 케이캡정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 부장은 "국산 신약 개발이라는 목표를 향해 전 밸류체인에서 달려온 덕분에 케이캡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혁신신약 연구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