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지식재산 기반 중소·중견기업 지원 업무협약전문인력 추진단 통해 특허분쟁 부가서비스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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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은 8일 특허청과 '지식재산 기반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와 함께 특허공제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특허공제사업 추진단'을 출범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가입자를 모집할 계획이다.특허공제사업 추진단은 기보의 박사급 전문 인력과 변리사, 변호사 등 지식재산 관련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특허공제 가입대상, 가입자 모집방안 등 세부적인 운영방안과 특허법률 상담프로세스 구축 등 특허분쟁과 관련된 맞춤형 부가서비스를 중점 설계한다.특허공제사업은 특허분쟁, 해외특허출원 등으로 발생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지식재산 비용 부담을 분산 및 완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IP(지식재산권)금융제도다. 직접적인 특허분쟁 비용 지원 외에도 분쟁예방을 위한 특허전략 수립, 해외특허출원 비용 등을 중점 지원한다.2016년 1월 중기단체총연합회의 정책건의를 시작으로 그해 12월 제2차 국가지식재산기본계획 핵심과제에 반영된 후 지난해 5월 '발명진흥법'을 개정하면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이후 지난 1월 기보가 위탁운영기관으로 지정돼 본격적인 사업추진의 발판을 확보하게 됐다.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발간한 '2015년 국내 지식재산권 분쟁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특허분쟁 피해기업 중 중소기업이 65.1%를 차지하는 등 중소기업의 기술탈취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이러한 특허 분쟁의 확산은 기술과 아이디어 창업을 위축시킴으로써 R&D기반의 개방형 혁신생태계 구축에 심각한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특히 스타트업은 특허비용 부담, 전문인력 부재, 역량 부족으로 특허분쟁과 해외진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인 점을 감안할 때 특허공제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의 특허분쟁 대응에 유용한 제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