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 발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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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경쟁사로 이직한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국내 철강업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현대차그룹의 요청을 받아들였다면서도 기술 유출이 적발되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를 했다.

    최정우 회장은 1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동일 전 포항제철소장의 현대제철 이직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포스코로부터 130만톤을 구매하는 주요 고객"이라며 "글로벌 환경 대응을 위해 국내 철강업 경쟁력 향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철소 운영 경험 있는 인사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해 대승적 차원에서 현대차그룹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제철소 운영의 노하우가 유출돼 경쟁력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단 우려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주요 기술 유출이 발각되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