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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시장에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만족할 수 있다면 지갑을 여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 이른바 ‘나심비’ 소비 성향과 함께 맛있는 커피 한 잔을 위해서라면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기 때문이다. 업계는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프리미엄 커피 열풍은 인스턴트 원두커피로도 번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서식품이 지난해 12월 ‘맥심 카누’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맥심 카누 시그니처(Maxim KANU Signature)’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맥심 카누 시그니처는 동서식품이 2011년 ‘맥심 카누’ 출시 이후 7년 만에 최초로 발매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향보존동결공법(아이스버그, iceberg)을 적용해 신선한 원두의 풍부한 아로마를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커피의 맛과 향뿐만 아니라 용량도 카페 아메리카노를 그대로 구현했다. 카누 시그니처는 200~240ml의 물의 양으로 커피를 마실 때 맛과 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 용량을 기존 제품(카누 미니) 대비 두 배 이상 늘린 2.1g으로 출시했다.
패키지에도 각각의 커피 스틱 포장마다 태양, 나무, 산, 바람 등 최상의 원두를 만드는 대자연의 10가지 요소를 형상화한 일러스트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카누 시그니처는 ‘카누 시그니처 다크 로스트’와 ‘카누 시그니처 미디엄 로스트’ 두 가지로 출시돼 개인이 선호하는 커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동서식품 백정헌 마케팅 매니저는 “카누 시그니처는 카페에 가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신선한 원두커피의 맛과 향을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한 프리미엄 커피”라며 “앞으로도 점차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커피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 말했다.
한편 동서식품은 카누 시그니처 출시를 기념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팝업스토어 ‘갤러리 카누 시그니처’를 운영했다.
팝업스토어 1층은 신제품 카누 시그니처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미니 카페, 2~3층과 테라스는 8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전시 공간으로 이뤄졌다. 전시는 커피나무가 뿌리내린 산맥, 비옥한 토양, 뜨거운 태양 등 커피콩을 품고 길러낸 대자연의 요소를 상징화한 다양한 페인팅과 설치 미술, 조형 작품으로 구성됐다. 약 3개월의 운영 기간 동안 5만 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열띤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