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건설공사 MOU 체결 및 중단 공사 재개도 합의
  • ▲ 김형 대우건설 사장(좌)과 압둘마지드 함자 리비아전력청 회장이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 김형 대우건설 사장(좌)과 압둘마지드 함자 리비아전력청 회장이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전날 리비아전력청(GECOL, General Electricity Company of Libya)과 450㎿ 규모의 웨스턴마운틴 복합화력발전소(Western Mountain Power Plant) 신규 건설공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트리폴리 서남부 200㎞ 떨어진 알 하위민드(Al Hawamind) 지역에 위치한 900㎿ 규모의 발전소로, 이번 MOU는 현재 가동 중인 가스터빈발전소에 폐열을 회수하는 열교환기와 스팀터빈(450㎿)을 설치하는 발전소 증설공사다.

    리비아 남서부 지역의 심각한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발주처인 GECOL에서 적극 추진하는 공사로, 향후 대우건설은 공사 계약 추진을 위해 현지 조사 및 세부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우건설과 GECOL은 지난 19일 내전으로 인해 2014년 이후 공사가 중단돼 온 즈위티나(Zwitina) 발전소에 대한 공사 재개 추진 협약식도 체결했다.

    공사비 4억3300만달러 규모의 이 발전소는 기존 500㎿ 가스터빈발전소에 폐열회수 열교환기와 스팀터빈 250㎿를 추가로 설치하는 발전소 증설공사로, 2014년 공사중단 당시 공정률은 72% 수준이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우건설은 공사 준비작업을 비롯, 향후 공사를 재개하기 위한 현장 준비작업과 본공사 재개 추진계획을 GECOL과 합의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다음 달 리비아 방문을 추진, 현장 준비작업을 위한 사전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근 리비아 정부는 치안이 점진적으로 안정화되면서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력난 해소를 위해 한국 업체가 건설 중에 중단됐던 발전소 공사의 재개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또 이번 방한을 통해 국내 업체의 발전소 건설공사 재개를 우선적으로 추진해 줄 것으로 한국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