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발굴-R&D 역량 육성' 총력… 회계 강화 차원 신규 이사 선임 눈길구광모 회장 선임 이후 첫 주총 관심 집중… 주총 이후 이사회만 참석
  • ▲ 권영수 (주)LG 대표이사 부회장
    ▲ 권영수 (주)LG 대표이사 부회장
    권영수 (주)LG 대표이사 부회장이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 융복합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신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R&D 역량을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주)LG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권영수 부회장, 김홍기 재경팀장(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 5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이 의결됐다.

    구광모 회장은 이날 주총에는 참석하지 않고 뒤이어 개최되는 올해 첫 이사회에 참석해 이사회 의장인 권 부회장 이하 신규 이사진들과 인사를 나누고 첫 의제를 나눌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 이사회 의장이자 (주)LG 대표이사인 권영수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기 둔화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된 가운데 (주)LG는 자회사들과 함께 사업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지위를 확대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하며 전자계열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 '올레드TV' 등을 예로 들었다. 화학과 통신사업에서의 지난해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 부회장은 올해 사업 환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새로운 시대적 요구해 직면해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의 융복합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산업 간 경계부터 기업들의 경쟁구도까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주)LG는 자회사들과 함께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먼저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의 기본 정신을 되새기고 발전시켜 고객을 위한 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신사업과 R&D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권 부회장은" 기존 주력산업은 근본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신사업은 적극 발굴하고 육성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기업 가치를 높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LG사이언파크를 중심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해 R&D 역량을 강화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후 제무제표 승인 등 5가지 의안이 차례대로 통과되고 이날 주총은 15분 여만에 마무리됐다. (주)LG는 이번 주총을 통해 재경팀장으로 있는 하범종 전무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고 울산과학기술원 경영학부 초빙교수인 최상태 씨와 이화여대 경영대학 회계 교수인 한종수 씨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면서 지주회사로서 회계 기능 강화하는데 초점을 뒀다.

    감사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이날 신규 선임된 최상태 이사가 선임됐고 기존 사외이사였던 이장규 이사와 김상헌 이사와 함께 한종수 이사도 신규 감사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