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자 선정에 HDC현산-롯데 등 3개사 입찰… "진정성 있는 설계와 조건 제안"
  • ▲ '잠원 훼미리아파트' 전경. ⓒ강변공인중개사사무소
    ▲ '잠원 훼미리아파트' 전경. ⓒ강변공인중개사사무소

    '리모델링 No.1'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잠원 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역량을 쏟아 붓는다. 리모델링 사업으로는 보기 드문 3개사 경쟁인데다 서울에서도 주거지로 가장 주목 받는 신반포 지역의 사업인 만큼 프리미엄 단지 설계로 승부수를 띄웠다.

    잠원 훼미리아파트는 3개동·288가구 규모로, 1992년 입주해 올해로 27년이 경과한 단지다.

    지난해 서초구청으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은 리모델링 조합은 연차가 쌓이는 만큼 입주민의 불편이 점차 늘어갈 것을 우려, 시공사 선정 준비에 착수헀다. 같은 해 11월 입찰공고 후 6개사가 현장설명회에 참여했고, 지난 2월 △포스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이 최종 입찰했다.

    이 단지의 입지만으로도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 사업 분야의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니즈를 파악한 끝에 '진정성 있는 설계와 조건'으로 사업 제안에 가닥을 잡았다.

    현재 증축형 리모델링으로 추진되고 있는 단지 가운데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곳은 모두 14개 단지다. 포스코건설은 이 중 70%가 넘는 10개 단지에서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업 수행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반영, 사업을 제안했다.

    우선 아파트 최상층에는 한강변에 위치한 입지적 특성과 인근 재건축 단지의 트렌드를 반영, 약 924㎡의 스카이 커뮤니티를 배치했다. 이는 ▲피트니스센터 ▲라운지 ▲카페▲스크린골프 ▲골프연습장 등의 시설로 활용되며 커튼월과 전망형 엘리베이터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외관까지 연출했다.

    여기에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와 협업한 명품 외관과 LED 조명이 들어간 웅장한 게이트는 스카이 커뮤니티와 더불어 단지의 가치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단지는 기존 층수가 15층 이상이기 때문에 수직으로 3개층까지 증축이 가능하다. 수직증축으로 늘어난 신규 가구는 일반인들에게 분양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포스코건설은 기존 1층 조합원 가구의 불편함을 고려, 전 조합원이 1개층씩 상향 이동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로 인해 부족해지는 일반분양 물량은 수평증축을 통해 확보했다.

    포스코건설은 또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계획하고 지상은 조경 공간으로 조성했다. 아울러 개방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각 동의 1층은 필로티로 특화했다. 필로티 하부에는 6개의 테마를 부여한 라운지를 조성, 주민 휴게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내‧외부 마감재 및 보안·스마트 시스템 등의 최신 트렌드를 적용해 조합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사업조건 측면에서도 포스코건설의 진정성이 돋보인다. 경쟁사에 비해 4개월 짧은 공사기간을 제안함으로써 이주비나 중도금대출로 인한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했다. 게다가 조합원 분담금 납부 비율과 조합 분양 수입금 상환 순서 등의 측면에서 조합원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안함으로써 조합과 시공사가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포스코건설 측은 "이번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리모델링 사업 역량을 총동원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했다"며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이 곧 사업의 성공과 조합원의 이익으로 돌아간다는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잠원 훼미리아파트 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 '잠원 훼미리아파트' 전경. ⓒ강변공인중개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