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ESM 흡수해 포스코케미칼로 변경양·음극재 사업 통합으로 소재사업 시너지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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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가 2030년 에너지 소재 분야에서 연간 15조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장 점유율 또한 20%까지 끌어올리며, 미래 신성장 사업부문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새로운 비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천을 구체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장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최 회장은 지난해 제 9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만드는 회사를 통합해 연구개발(R&D)과 마케팅 측면에서의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며 “2030년 포스코의 에너지 소재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고 연간 1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 말했다.

    포스코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각각 포스코ESM과 포스코켐텍에서 생산해왔다.

    포스코켐텍은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포스코ESM과 각각 1대0.2172865 비율로 합병을 결정하고 사명을 포스코케미칼로 변경했다. 그룹내 에너지 소재사업의 시너지 제고를 위해서다.

    포스코케미칼은 양·음극재 각 사업조직을 에너지소재사업본부로 일원화하고, 산하에 에너지소재연구소를 신설하는 등 단계적으로 통합 작업을 추진해 사업과 인력을 차질 없이 융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양·음극재의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늘려 2021년에는 국내 양·음극재 사업에서 매출 1조4000억원 이상을 거두는 글로벌 에너지 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11월 세종시에서 2차전지 음극재 1공장의 준공식과 함께 2공장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음극재 생산라인 확대에 착수했다.

    새롭게 착공하는 2공장은 축구장 9개 크기인 6만6087㎡의 면적으로 1공장이 인접한 세종시 첨단산업단지 내에 위치한다. 2019년 하반기까지 1단계인 4개의 생산라인을 완공해 연산 2만톤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공장 건설이 모두 완료되면 연산 2만4000톤 규모의 1공장 9개 라인과 함께 연간 총 7만4000톤의 음극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30kw급 전기자동차 배터리 약 27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에 맞춰 포스코의 리튬사업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8월 호주 갤럭시리소스社의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를 2억8000만 달러(약 3120억원)에 인수했다. 최정우 회장 취임 후 이뤄진 첫 번째 대규모 투자다.

    지난해 2월과 올해 1월에는 호주 필바라미네랄스社와 계약을 통해 연간 4만톤 광석리튬 생산체제를 확보했다.

    기존에 광권인수를 완료한 아르헨티나 염호와 함께 2021년부터 연간 6만5000톤 규모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 것.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염호에 리튬 공장 건설 인허가를 완료하고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리튬직접추출기술을 적용해 2021년부터 리튬을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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