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두릴과 AI 기반 군사 시스템 협력팔란티어와 무인수상정 개발 MOU궁극은 해군 'Navy Sea GHOST'
  • ▲ HD현대중공업의 차세대 함정들의 조감도.ⓒHD현대중공업
    ▲ HD현대중공업의 차세대 함정들의 조감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방산업체들과 손잡고 무인수상정 개발에 속도를 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가 미국 방산 기업 안두릴(Anduril)과 손잡고 자율 해군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HD현대는 안두릴과 미국과 한국 등 동맹국 해군력 증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안두릴은 AI 기반의 군사 시스템을 구상, 개발하는 방산 AI(인공지능) 기업이다. AI로 작동하는 저렴한 무인 잠수정인 고스트샤크(Ghost Shark)의 개발사로 첨단 잠수함 기술 분야를 선도한다. 또 미군과 협업해 개발한 무인 통합 운영 관리 소프트웨어(Lattice OS)는 미국과 멕시코와의 국경 3000km에 장벽을 지키고 있다.

    양 사는 HD현대의 상선, 군함, 잠수함 및 기타 해양 시스템 개발 및 생산 분야와 안두릴의 최첨단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인 래티스를 통해 해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무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HD현대는 안두릴 외에도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 팔란티어와 '무인수상정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차세대 무인수상정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HD현대가 목표하는 사업은 올해 중 사업공고가 나오는 해군의 무인수상정 사업이다. 해군은 미래 유·무인 전장 복합 전투체계를 '네이비 씨 고스트(해양의 수호자·Navy Sea GHOST)'로 명명하고 향후 수년간 체계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무인수상정은 수중 감시·정찰, 기뢰탐색·제거, 전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HD현대 이외에도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이 복합임무 무인수상정 개발 사업 등에 참여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