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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사철인 4~5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서울의 집들이 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5월 전국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4만561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7728가구보다 21%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평균 4만4997가구와는 비슷한 규모다.
이 기간 수도권 입주물량은 △서울 592가구 △경기 1만9290가구 △인천 1623가구 등 총 2만1505가구다. 경기 지역 입주물량이 쏠려있고, 서울은 지난해 같은 기간 2069가구에 비해 70% 이상 급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물량 기근이 예상되는 서울에서는 4월 용산구 효창동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478가구)'가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 지역 주요 입주 단지는 시흥시에서 ▲호반베르디움 더숲 968가구 ▲시흥은계 호반 써밋플레이스 816가구 ▲배곧신도시 대방노블랜드 1089가구 등이 예정됐다.
용인시에서는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 1597가구 △용인보라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970가구 △동천 자이 2차 1057가구 등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으며 수원시에서도 2231가구 규모의 '광교 중흥S클래스'가 입주에 들어간다.인천의 경우 연수구에서 1023가구 규모의 '연수 파크 자이' 입주가 예정됐다.
지방은 총 2만4108가구가 예정돼 있으며 ▲경북 4633가구 ▲부산 3735가구 ▲경남 3579가구 ▲대구 3269가구 ▲강원 2687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경남 진주시 '힐스테이트 초전(1070가구)', 충북 청주시 '청주가경 아이파크(905가구)', 부산 수영구 '수영 SK뷰 1·2단지(1245가구)' 등이다. 세종에서는 4-1생활권에서 '리슈빌 수자인(784가구)'가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의 경우 입주물량이 적어 최근 전셋값 하락세가 다소 주춤할 전망이며 경기 시흥이나 용인·화성과 같이 단기간 대규모 입주가 몰리는 지역은 전월세 가격의 전반적인 약세가 예상된다"면서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거주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만큼 임대차와 매매시장 모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