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올해 역대 최다 878만 관중 예상 야구장 전용 메뉴 등 다양한 먹거리 잇달아 선봬
  • ▲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신세계푸드
    ▲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신세계푸드
    2019년 프로야구 시즌이 본격 개막하면서 식품·외식 프랜차이즈업계가 야구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프로야구가 한 해 800만명이 넘는 관중을 불러 모으는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만큼 야구장 먹거리에도 관심이 쏠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9 KBO 리그 소속 10개 구단이 설정한 올 시즌 목표 관중은 878만488명(경기당 평균 1만2195명)이다. 이는 역대 정규 시즌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한 2017년 840만688명(경기당 평균 1만1668명)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이에 각 업체들은 소비자를 잡기 위한 다양한 먹거리들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3년째 식음매장을 맡고 있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올해부터 챔피언스 펍도 추가로 운영한다. 관중석 1·3루 양 끝에 위치한 챔피언스 펍에서 신세계푸드는 맥주와 음료, 안주류를 판매한다. 경기장 10여 곳에서 위치한 스낵부스에서는 기존 판매해왔던 치킨, 도시락, 떡볶이 외에 신세계푸드의 올반 짬뽕군만두, 갓구운만두, 핫도그 등을 활용한 신메뉴 10여 종도 선보였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먹거리와 함께 경기 관람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매점 수준을 넘어서는 프리미엄 식음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메뉴와 서비스를 구성해 스포츠 컨세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hc치킨은 야구장 전용 메뉴를 업그레이드했다. 지난해 7종의 야구장 전용 메뉴를 선보였던 bhc치킨은 올해 총 8가지 메뉴를 추가 개발, 총 15종의 메뉴를 판매할 계획이다. 야구장 먹거리의 특성을 살려 휴대가 간편하고 먹기 쉬운 메뉴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bhc치킨은 지난해 치킨과 콜라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콜팝 메뉴의 인기에 힘입어 뿌링콜팝을 추가했다. 여기에 베스트메뉴 맛초킹을 통살로 선보이는 맛초킹팩과 반반양념팩과 사이드메뉴 뿌링 치즈볼을 추가했다.

  • ▲ ⓒbhc치킨
    ▲ ⓒbhc치킨
    한국파파존스는 야구장 특수매장 메뉴를 리뉴얼했다. 주문 후 보다 빠르게 고객에게 따뜻한 피자를 제공하기 위해 파파존스의 인기 피자를 선별해 메뉴 수를 대폭 줄이는 한편, 피맥과 치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세트메뉴 구성으로 고객 입맛에 맞췄다. 올해 초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5번째 야구장 특수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수원 KT위즈파크, 인천 SK행복드림구장, 부산 롯데사직구장에 입점해있다.

    식품업계의 스포츠 팀 및 경기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는 '2019 KBO 리그'의 공식 음료로 활동울 시작했다. 회사 측은 이번 시즌에서 정규리그 및 포스트시즌, 올스타전 등 각종 KBO 공식행사에 참여한다. 선수들의 수분보충을 위해 포카리스웨트 30만여 병을 지원하고, 스포츠타올 등 각종 스포츠용품을 지급한다. 

    네네치킨은 프로야구단 키움히어로즈와 '2019 시즌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2019 시즌 동안 키움히어로즈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전광판 및 본부석 하단에 설치된 LED 광고판에 광고를 노출하고, 선수단 유니폼에 네네치킨 로고를 부착하게 된다.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네네치킨 VIP 시식권을 제공하는 등 키움히어로즈와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로야구가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과거 팬스 홍보에 그쳤다면각 업체들은 제품 인지도, 홍보를 높이기 위해 야구와 연계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며 "올 역대 최다 관중이 예고되는만큼 관련 마케팅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