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상장사의 투자정보 확대를 위해 발간된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 대상 기업들의 거래 규모가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 1차년도 사업을 통해 총 600건의 보고서가 발간됐다.

    600건의 보고서 가운데 증권사 기업보고서가 전무했던 기업은 447개사로 전체 74.5%에 달했다.

    그 결과 대상기업의 보고서 발간 후 일평균 거래량은 11.7%, 거래대금은 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관투자자의 거래규모가 각각 22.1%, 11.1% 급증해 개인 및 외국인투자자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기술분석보고서 발간기업의 평균 시가총액은 1136억원이고 이 중 시가총액 순위 400위 미만이 500개사(83.4%)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IT부품, 반도체 업종의 기업이 많으며 그 외 기계·장비, 금속, 화학 등 29개 업종의 기업을 대상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시장에서 소외된 코스닥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정보 부재 해소에 기여했다"며 "일부 보고서 발간 기업의 IR담당자 면담 결과 기관투자자의 기업탐방 및 IR 개최 시 해당 보고서가 효과적으로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투자자의 관심을 높이고 접근성을 확대하는 등 보고서의 활용도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핀테크, 에너지신사업,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등 미래 성장성과 투자자 관심이 높은 산업 및 관련 기술을 분석하는 산업테마보고서를 발간하고, 해당 산업테마를 주로 영위하는 기업에 대한 보고서도 발간키로 했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정부의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라 보고서 발간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5월 첫 보고서를 발간했다.

    예탁결제원과 한국거래소가 공동으로 보고서 작성비용을 후원하고 한국IR협의회가 발간사업을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