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서 영결식 진행“조 회장 걸어온 길, 한진그룹 임직원이 이어나가겠다”
  • ▲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영결식이 16일 오전 6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친인척 및 그룹 임직원의 애도 속에서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엄수됐다ⓒ박성원 기자
    ▲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영결식이 16일 오전 6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친인척 및 그룹 임직원의 애도 속에서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엄수됐다ⓒ박성원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6일 세상과 이별을 고하고 하늘로의 영원한 비행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6시 30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친인척 및 그룹 임직원 애도 속에 영결식이 진행됐다.

    영결식 추모사를 맡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는
    숱한 위기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항상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길로 저희를 이끌어 주셨던 회장님의 의연하고 든든한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회장님이 걸어온 위대한 여정과 추구했던 숭고한 뜻을 한진그룹 모든 임직원이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현정택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도 추모사에서
    해가 바뀔 때 마다 받는 소중한 선물인 고인의 달력 사진을 보면,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순수한 눈과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회상하며 오늘 우리는 그 순수한 열정을 가진 조 회장을 떠나보내려 한다고 이별의 아쉬움을 표했다.

    추모사 이후에는 지난
    45년 동안 수송 거목으로 큰 자취를 남긴 조양호 회장 생전의 생생한 활동 모습이 담긴 영상물이 상영됐다.

  • ▲ ⓒ박성원 기자
    ▲ ⓒ박성원 기자
    영결식 이후 운구 행렬은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등 고 조양호 회장의 평생 자취가 묻어 있는 길을 지났다.

    특히 대한항공 본사에서는 고인이 출퇴근 하던 길
    격납고 등 생전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추억이 깃들어 있던 곳곳을 돌며 이별을 고했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본사 앞 도로와 격납고 등에 도열하면서 지난 45년 동안 회사를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시키고 마지막 길을 조용히 떠나는 고 조양호 회장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했다.

    이날 故 조양호 회장은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에서 안장돼 아버지인 한진그룹 창업주 조중훈 회장
    어머니인 김정일 여사 곁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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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