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사내게시판 통해 임직원에게 감사 마음 전해
  •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故 조양호 회장 영정사진을 들고 장지로 떠나는 모습.ⓒ박성원 기자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故 조양호 회장 영정사진을 들고 장지로 떠나는 모습.ⓒ박성원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지난 날의 아픔은 뒤로 하고 새로운 마음, 하나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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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사장은 전날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고()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장례를 도와준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회장 집무실에 들어가면 여전히 그 자리에 계실 거 같다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고 조 회장은 지난
    8일 미국에서 숙환이던 폐 질환으로 별세했다. 12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안치돼 5일 장을 치뤘다.

    조 사장은
    장례를 치르는 동안 살아 계실 적에 회장님께 사랑을 잘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 가슴 치며 한없이 후회했다깊은 슬픔에 경황이 없었지만 임직원 덕분에 무사히 장례를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른 아침부터 도열해 조 회장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해준 수 천명의 임직원에게 진한 감동과 깊은 감사를 느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

    마지막으로 그는
    여전히 마음이 무겁지만 우리에게는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여러분이 함께 하기에 저는 다시 걸을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한항공 블라인드게시판에는 "진심이 느껴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회장님이 일궈 놓은 모든 것들이 빛나게 이끌어 달라" 등 직원들의 의견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