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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은 5월 '힐스테이트 명륜 2차'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단지는 2016년 공급된 1차에 이어 부산 동래구에서 3년 만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2층, 8개동, 전용 84~137㎡ 총 8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동래구는 부산 내에서도 우수 학군으로 통한다. 120년 전통의 동래고를 비롯해 지난해 부산 소재 고교 가운데 '4년제 대학 진학률'이 높은 고교로 동래구 소재 학교가 많이 올랐을 정도다.
실제 지난해 부산 일반고교에서 4년제 대학을 보낸 진학률은 평균 70.9%다. 이 중 동래구 소재 △용인고 77.8% △충렬고 76.8% △사직여고 75.7% △혜화여고 73.0% △금정고 71.8% 등 부산 평균 진학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번 분양으로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 일대는 '힐스테이트 타운'이 만들어진다. 지난해 12월 1차(493가구)가 입주한 데 이어 명륜로를 사이에 두고 '힐스테이트'가 나란히 들어서기 때문이다. 두 단지를 더하면 총 1367가구 규모다.
앞서 2016년 5월 분양된 1차는 5만8000명 이상이 청약하면서 경쟁률이 평균 164대 1에 달했다. 이어진 계약에서도 나흘 만에 모두가 주인을 찾았다. 프리미엄은 분양가 대비 1억원 이상 형성된 상태다.
단지는 명륜역 역세권이면서 평지에 들어선다.
부산에서 역세권 입지는 아파트값이 더 높다. 실제 부산지하철 3개 노선 및 동해선 역세권과 비역세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역세권 아파트값이 비역세권에 비해 평균 3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4㎡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최소 5000만원 이상 높은 셈이다.
평지 입지인 점도 부산에서는 선호된다. 부산의 경우 이름에서도 드러나듯 도시 대부분이 산지나 구릉지로 돼 있다. 그렇다보니 이동이 편한 평지가 선호되는 것이다. 평지 아파트 선호는 청약경쟁률에서 확인된다.
지난해 부산 청약자의 20% 이상이 청약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동래구가 청약조정대상으로 청약 및 대출규제가 엄격했음에도 평지 입지 덕에 2만2000명 이상의 청약자를 모으면서 단숨에 청약도 마쳤고, 계약도 순조로웠다.
상품 설계도 인근 새 아파트보다 훌륭하다. 현재 사회문제로까지 주목받고 있는 미세먼지를 저감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먼저 에어샤워 시스템을 현관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가구 내 미세먼지 유입이 가장 심한 현관에서 강한 공기바람으로 미세먼지를 털어내는 장치다.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도 적용할 계획이다. 조리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시설이다. 또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는 헤파필터(H13등급)를 장착한 환기시스템도 적용한다.
전용 84㎡는 2개 타입 모두 판상형-4베이 설계에 팬트리도 적용된다. 전용 109㎡ 역시 판상형-4베이는 물론, 알파룸과 안방에 대형 트레스룸이 설계됐다. 단지 내 조경 설계도 중앙광장을 비롯해 3곳의 어린이놀이터를 만들 예정이다. 또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도 만들 예정이다. 동래구청과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입주는 2022년 5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동래역 인근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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