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액티비티' 서비스 개시국내 제휴 콘텐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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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박 O2O 업계가 여름철 레저 성수기를 앞두고 시장 선점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해 관련 사업에 진출한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올해 중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는 국내 레저 시장 규모를 연 3조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삶의 질을 중시하는 최근 트랜드에 따라 큰 폭의 성장도 전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올 하반기 중 해외 레저·액티비티 서비스를 개시한다. 올해 1월 선보인 해외 숙박 예약과 연계한 콘텐츠를 판매할 계획이다. 서비스 개시 후엔 인기 관광지 티켓, 스포츠 액티비티 등 현지 즐길 거리를 야놀자 앱에서 예약할 수 있다.

    국내 사업엔 지난해 3월 인수한 ‘레저큐’를 앞세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레저큐는 IT 기반 레저 플랫폼 기업으로 모바일 티켓관리, 여행 큐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17년 100억원의 매출을 냈으며, 야놀자는 레저큐 인수 이후 지역 인기 관광지 패스 출시 등 콘텐츠 다양화에 집중하고 있다. 출시 초기 5000개 규모였던 액티비티 콘텐츠도 매달 꾸준히 늘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올해 레저사업 키워드는 해외 진출과 국내 액티비티 콘텐츠의 디지털화”라며 “올 하반기 선보일 해외 레저는 앞서 출시한 해외 숙박과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에선 관련 콘텐츠를 디지털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며, 현재 앱 등 온라인에 노출 중인 국내 액티비티는 2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어때도 콘텐츠 다양화에 집중한다. 최근 여기어때는 수상 레포츠 등 계절 액티비티 외 드로잉·베이킹 등 취미 클래스와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과 같은 이색 콘텐츠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론칭 당시 600건 규모였던 제휴 컨텐츠는 지난해 말 2000건으로 세 배 이상 늘었다.

    최근엔 액티비티 콘텐츠로의 고객 유입 확대를 위해 ‘인근 콘텐츠 보기’ 기능을 추가했다. 지역 숙소 예약 화면에서 인근 액티비티 콘텐츠를 노출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최근 계절 액티비티 외 취미 클래스 등 콘텐츠 다양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워터파크와 스키장 등 대형 액티비티 시설과의 제휴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최근 추가한 인근 액티비티 보기 기능 등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한 전략도 꾸준히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