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원가 약진… 매출 부진 불구 영업익 유지
  • ▲ 서울 종로구 소재 대림산업 본사. ⓒ성재용 기자
    ▲ 서울 종로구 소재 대림산업 본사. ⓒ성재용 기자

    대림산업은 30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2조3221억원과 영업이익 2409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은 18.1% 줄어들었으나, 영업이익은 2.94% 감소에 그쳤다.

    지난해 말 국내 대형 프로젝트들이 종료되면서 1분기 건설사업부 매출액은 1조520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5% 감소했다. 하지만 주택(80.1%) 및 플랜트(84.3%) 사업의 원가율이 각각 4.6%p, 9.5%p 개선됐고 토목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7.42% 감소에 그친 1471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사업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1분기에 비해 5.37%와 7.75% 감소한 2815억원과 214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스프레드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세전이익은 0.83% 증가한 3141억원, 순이익은 5.62% 감소한 2364억원을 기록했다. 연결회사인 삼호와 대림에너지가 매출 및 영업이익 상승 시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석유화학계열 관계사인 YNCC와 PMC도 꾸준한 실적으로 순이익에 기여하고 있다.

    신규수주는 10.4% 증가한 1조4384억원을 달성했고, 1분기 말 기준 수주잔액은 지난해 말 21조8344억원에 비해 0.30% 증가한 21조901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