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직원 대상, 평균 임금 24개월 지급 학자금·복지포인트·재취업 지원금 등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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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손해보험이 2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신청인원은 30여명으로 4월말 퇴사처리까지 완료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지난달 15일 근속연수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했다.

    한화손보는 희망퇴직자에게 최대 월평균임금 24개월치 특별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또 학자금(최대 2년), 복지포인트 및 재취업 지원금 등도 지급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앞서 한화손보는 지난 2017년 상반기에도 근속연수 20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해, 47명이 회사를 떠났다. 당시에도 평균임금 24개월치 위로금과 학자금, 복지포인트 등을 제공키로 했다.

    지난 2013년에도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해, 65명 직원이 퇴사한 바 있다.

    현재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경영악화로 인해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희망퇴직’ 바람이 불고 있다. 이미 지난해 미래에셋생명, NH농협생명, 신한생명 등이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지난 2월 동양생명도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특히 오는 2022년 보험업계에 IFRS17(신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앞둔 만큼, 자본확충 및 비용절감의 자구책으로 구조조정 및 희망퇴직 한파가 더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보험영업 환경이 AI·빅데이터 등 도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IFRS17 등 재무평가방식도 급격한 변화가 예고됨에 따라 보험업계 역시 앞으로 구조조정 등 비용절감을 통한 리스크 관리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