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5일 자산관리 앱 ‘포스’ 기반 신규서비스 제공“신규 서비스 효과로 잔고 3조원 돌파 내다봐…BEP 맞을 것”
  • 온라인 펀드판매 증권사 한국포스(FOSS)증권(구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최대주주 및 사명 변경을 계기로 종합 펀드전문 증권사로 거듭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포스증권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포스증권이라는 사명은 ‘Fund Online Safe Service’의 준말로 강력한 힘을 상징하는 ‘Force’, 모바일 자산관리시대의 제4세대 증권사를 의미하는 ‘4(Four)th’ 등의 중의적 의미를 갖고 있다.

    신재영 대표는 “그간 우리 회사의 정체성에 혼란을 갖거나 증권사인지도 모르는 분들이 많았다”며 “온라인 펀드판매를 본업으로 하는 증권사임을 명확히 하고자 이름을 바꿨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향후 계획으로 ▲핀테크 업체들과의 협업으로 온라인 자산관리 플랫폼 설립 ▲연금자산관리센터 신설 및 관련 서비스 제공 ▲포스(FOSS) 앱 출시 등을 밝혔다.

    먼저 오는 11월말 퇴직연금 펀드(IRP)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를 위해 연금자산관리센터를 신설해 누구나 성향별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현재 인허가 등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 대표는 “다양한 연금펀드 라인업을 갖추고 타사와는 달리 완전 비대면으로 계약, 송금, 매수매도 등을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개인 전문투자자 대상 개방형 온라인 사모펀드 플랫폼도 구축한다. 경쟁력 있는 사모펀드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온라인을 통해 가입할 수 있도록 수수료를 낮춘다는 설명이다. 공모펀드 역시 S클래스 외 Ae, Ce 등 다양한 온라인 클래스를 마련해 선택의 폭을 늘린다.

    오는 9월 25일에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자산관리 앱인 포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계좌개설, 인증, 지급·결제 등 시스템이 구축돼 편리하게 거래를 할 수 있으며 로보어드바이저 등 상품 큐레이션 기능도 탑재해 고객의 성향에 맞춰 자문을 하는 서비스도 탑재된다.

    이를 위해 삼성페이, 뱅크샐러드 등 다양한 핀테크 업체들과의 협업을 추진하거나 계획 중이다.

    3대 신상품인 고금리 예수금(9월말 출시 예정), 개인형 IRP, 펀드담보대출(TBD)가 이 앱에 탑재되며 향후 공개 예정인 ‘킬러 콘텐츠(Killer contents)’도 함께 담길 예정이다.

    단, 2013년 설립 이후 7년째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후년(2021년)’경부터 흑자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 대표는 “공모펀드 시장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축소돼왔고 펀드 시장도 정체 상태다. 대신 주식시장은 두 배로 성장했다”며 “펀드와 관련된 사업은 공모든 사모든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연금상품 등을 보다 완벽하게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빠르면 내년 말부터는 적자가 해소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고 내후년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1조4000억 정도인 잔고가 3조원에 달하면 BEP가 맞게 되는데 새로운 서비스, 앱의 출시로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증권의 최대주주는 한국증권금융으로 지분 54.99%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펀드온라인코리아 시절 최대주주였던 데일리금융은 2.3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